높이 뻗은 나무와 고즈넉한 기와지붕이 한 화면에 담긴 이 작품은, 시간의 흐름과 전통의 흔적을 함께 마주보게 한다. 위로 향한 시선은 마치 과거와 현재, 자연과 인간이 교차하는 경계를 응시하는 듯하다. 잎이 없는 가지는 계절의 흐름을, 전통 건축물은 시간의 무게를 상징한다. 이 순간, 우리는 시간을 '올려다보고' 있는 것이다.
크기: 45.5x37.9cm
재료: 장지에 수묵
[한성대학교 회화과 박선우 작성]
2025년 봄, 한성대학교 예술학부 회화과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