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돈이 뭔 돈인지 잘 알제?

2013년
작품 · 문학
소설가 송기원(68학번)이 돈암동 서라벌예술대학 입학 당시를 회고한 수필이다. 전라도 바닷가 5일 장터를 떠돌던 장돌뱅이 어머니가 속옷에 돈주머니를 달아주며 “뺏골 빠진 돈”이라 당부하던 장면을 중심으로, 자식의 출세에 건 어머니의 간절한 한과, 그 한이 끝내 풀리지 않으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던 아들의 조숙한 자의식이 교차한다. 미아리고개를 넘어 무허가 판잣집 산동네 한가운데 자리한 서라벌예술대학의 풍경은 당시 성북 변두리의 실제 생활 공간을 생생하게 전한다. 고향의 장터와 성북구의 산동네, 어머니의 세속적 염원과 아들의 문학적 운명이 맞부딪히는 이 짧은 글은, 1960년대 지방 출신 문학 청년이 서울과 성북구라는 공간을 처음 마주한 감각을 솔직하게 담아낸 회고적 수필이다.
돈암동
제3회 성북구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_『서라벌예술대학』책자, 서라벌 예술대학, 1966.01.01

제3회 성북구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_『서라벌예술대학』책자, 서라벌 예술대학, 1966.01.01

제3회 성북구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_『서라벌예술대학』책자, 서라벌 예술대학, 196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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